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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운전대도 운전석도 없다…대구 도심 달린 자율주행차 타보니

Yonhap · 2026년 11월 3일 (화) 08:41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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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출처대구 기자

'신호 대기 중인 자율주행 DRT 로이'
'신호 대기 중인 자율주행 DRT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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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출발하겠습니다. 안전벨트 모두 착용해주세요."

운전석도 운전대도 없는 자율주행 차량이 신호등에 맞춰 멈춰 서고 교차로를 돌아 대구 도심을 달렸다.

대구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자율주행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로이(ROii)'가 시민 탑승을 앞두고 시범 주행에 나섰다.

3일 오후, 대구 중구 동인동 시청네거리 인근 DRT 정류장.

동성로 약령시 건너에서 출발한 대구시의 자율주행 DRT '로이(ROii)'가 느린 속도로 정류장까지 다가와 정차했다.

제일주얼리마켓을 지나 시청 방향으로 달려온 로이는 추경호 대구시장 등 8명을 안전하게 하차시켰다.

기자 등 8명을 다시 태운 로이는 다시 주행을 시작해 시청네거리에서 우회전한 뒤 공평네거리 방향으로 이동했다.

현대차 쏘나타와 크기가 비슷한 로이는 총 9명이 앉아서 갈 수 있게 설계됐다.

다만 시범운행 기간에는 안전관리자 1명이 탑승하고 8명의 시민을 태우고 주행한다.

내부에는 주행 속도와 도로 상황, 다음 정류장까지 남은 거리와 시간 등을 실시간 표시하는 화면도 설치됐다.

도로 옆 인도를 지나는 시민들의 형체까지 이 화면에 담겼다.

자율주행 차량인 만큼 운전석과 핸들, 페달은 설치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로이에는 교통 상황을 인식해 주행하기 위한 카메라 8대와 레이더 5대, 라이더 4대 등 센서가 탑재됐다.

로이는 시청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로 향하던 중 빨간색 정차 신호가 들어오자 속도를 서서히 줄여 운행을 멈췄다.

이후 봉산육거리에서 방향지시등을 켜고 우회전해 달구벌대로로 진입한 뒤에는 시속 20㎞까지 속도를 내며 달렸다.

반월당역에서 우회전하며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이자 어린이보호구역에 진입한 뒤에는 스스로 경고음을 내며 수동 주행 신호를 보냈다.

업체 측은 "로이는 최대 시속 4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며 "어린이보호구역이나 노인보호구역에서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가 필요해 시범운행 기간에는 안전관리자가 수동으로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을 연결해 도로 상황에 따라 잠시 운행을 제어하며 속도와 주행 방향 등을 조절했지만, 대부분 주행을 자율에 맡겨둔 모습이었다.

목적지인 약령시 건너까지는 11분 만에 무사히 도착했다.

시와 교통공사는 오는 7일부터 1년여간 자율주행 DRT 로이를 시범 운행한다.

매주 금·토·일 오후 1시∼8시까지 총 6회(1회 40분)에 걸쳐 운행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 1시간가량은 정비 시간을 갖는다.

반월당역과 약령시건너, 제일주얼리마켓 건너, 시청네거리, 삼덕성당까지 총 2.7㎞ 구간을 순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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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서 하차하는 추경호 대구시장(가운데)과 임인환 대구시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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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구벌대로에서 속도내 달리는 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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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대구 동성로 대중교통지구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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