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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외국인 매수에 이달들어 강세…다음 변수는 美중간선거

Yonhap · 2026年10月27日(火)01:15文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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情報の出どころソウルの記者

중간선거에서 분점정부 발생할 경우 미 10년물 금리 큰 폭 하락
중간선거에서 분점정부 발생할 경우 미 10년물 금리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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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10월 들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한국 채권시장이 국고채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요국과 비교해 한국의 재정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가 외국인 수요의 배경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이러한 강세가 이어지려면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국 장기금리 방향성이 중요할 전망이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최근 국고채 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더 크게 하락하며 수익률곡선이 완만해지는 '불 플래트닝(Bull Flattening)' 흐름을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9월 중순 고점인 4.6% 대비 52bp 이상 하락한 4.074% 수준에서 전일 거래를 마쳤다. 이는 6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9월 말 고점 4.119%에서 33bp 하락한 3.789% 수준으로 레벨을 낮췄다.

국고채 강세를 이끈 주요 재료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였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일까지 16거래일 가운데 하루를 제외하고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외국인이 순매수한 3년 국채선물은 약 12만8천계약이다. 같은 기간 10년 국채선물도 4만7천여계약을 순매수했다.

이달 거래일이 5일 남았지만, 월간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이달 외국인의 3년 선물 순매수는 2025년 4월 21만4천계약 이후 가장 많다.

외국인의 선물 매수 흐름은 현물까지 이어졌다.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장외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약 4조8천억원으로, 월간 기준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재정 우려가 부각되는 가운데 한국 국채의 상대적인 안정성이 외국인에게 매력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국의 국채 발행 축소 의지도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부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달 발간한 재정모니터(Fiscal Monitor)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세와 세입 여건 개선 가능성을 반영해 정부부채 비율을 반년 전보다 8.4%포인트 낮춘 46.1%로 전망했다. 이는 주요 7개국(G7)과 선진국 38개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도 지난달 한국의 내년 예산안과 재정 건전성 제고 방안에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바 있다.

재정 여건 외에 위험선호 둔화를 외국인 매수의 배경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반도체·AI 관련 주식의 상승 탄력이 꺾이면서 안전자산으로서 채권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도 위험선호 둔화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하락세로) 채권금리가 단기 바닥에 이르렀다는 인식에도 금리가 오르면 매수하려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미국 금리 움직임과 맞물려 채권의 안전자산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국고채 금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 임재균 연구원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면 금리가 더 내릴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임 연구원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3.8%를 밑도는 등 하락 폭이 커진 만큼, 추가 하락을 위해서는 시장의 최종 기준금리 전망이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도 "경기 여건 자체가 악화한 것은 아니고, 유가도 여전히 높은 만큼 채권 강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봤다.

금리에 영향을 미칠 국내 단기 변수로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11월 국고채 발행계획과 다음 달 3일 발표되는 10월 소비자물가가 꼽힌다. 발행 규모와 물가 흐름에 따라 최근 금리 하락세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미 의회 구도가 미국 장기금리의 변수다. 미국 금리가 하락하면 국내 채권금리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하나증권 박준우 연구원은 1962년 이후 총 16번의 중간선거 사례를 분석했다. 특정 정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던 상태에서 공화당, 민주당이 분점하는 형태로 전환된 5번의 사례를 중앙값 기준으로 보면, 선거 이후 미국 10년물 금리가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의회 분점으로 바뀐 경우, 추가 감세와 지출 확대에 제약이 생기면서 국채 공급 부담이 완화됐다"고 전하면서도 선거 결과뿐 아니라 물가와 통화정책, AI 투자 사이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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