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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美증시 올랐지만 반도체주 급락…코스피 방향성 주목

Yonhap · 2026年11月4日(週三)22:53 · 同一則新聞的其他 8 篇文章字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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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訊來源首爾記者

미국 중간선거 관련 영상과 코스피 종가가 표시된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
미국 중간선거 관련 영상과 코스피 종가가 표시된 우리은행 딜링룸 현황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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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압승, 상·하원을 모두를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가 현실화한 가운데 5일 한국 주식시장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규제 강화와 이에 따른 반도체 가격 제동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그간 시장을 짓눌러 온 고유가와 고금리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어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5.01포인트(0.62%) 오른 5,683.80으로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 5,828.13(+3.17%)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곧 오름폭을 반납하고 하락전환해 한때 4.02% 내린 5,421.72까지 추락했다가, 오후들어 하락분을 빠르게 회복하는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와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거세게 출렁였다.

장 초반 4% 가까이 급등했던 삼성전자[005930]는 5.24% 내린 20만8천원, 역시 5%대의 상승률을 보였던 SK하이닉스[000660]는 6.80% 내린 130만3천원까지 미끄러졌다가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한 채 정규장 거래를 종료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5천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1조1천442억원과 1조136억원을 순매수했다.

애프터마켓까지 포함한 전체 거래실적은 외국인이 2조4천467억원 매도 우위이고 개인과 기관은 9천629억원과 1조1천334억원 매수 우위였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현지시간 3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근래 보기 드문 참패를 당했다는 소식에 나스닥 선물지수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면서 아시아 주요국 증시 전반에 연쇄적인 충격이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선거 불복'을 선택할 가능성과, 민주당이 내세웠던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가 강화될지 모른다는 우려 등이 배경이 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했으나,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상태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03% 급등한 53,356.12에 마감, 지난 9월 8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다시 5만3천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58%와 1.44%씩 뛰었다.

이번 중간선거 결과가 이란 전쟁과 고물가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 양상을 보이면서 전쟁이 조기종식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까닭이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말했으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7.97달러(8.29%) 급락한 배럴당 88.1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월물 선물 가격도 8.98달러(8.67%) 하락한 배럴당 94.62달러에 장을 끝냈다. 유가가 급락하자 미 국채금리도 하락 안정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에선 빅테크가 급등하고 메모리·스토리지 반도체와 네오클라우드 등이 급락하는 등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국 증시는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고 언급하자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상승 출발했다. 특히 의회의 견제로 트럼프발 급격한 정책 변화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우호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유가 급락, 금리 안정 속에 대형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 등 규제 이슈가 부각되며 반도체 기업들이 부진을 보이는 등 차별화도 특징"이라며 "이에 다우지수는 3% 넘게 급등한 반면 반도체 지수는 3% 넘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6.12%), 마이크로소프트(MS·+6.68%), 알파벳(+3.18%), 메타(+1.44%) 등 빅테크는 일제히 상승했다.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제한되면 출혈경쟁에 따른 과잉투자 우려가 완화돼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동시에, 기존에 확보해 놓은 AI 인프라의 가치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비디아(-3.17%), 브로드컴(-2.00%), 마이크론(-7.00%), SK하이닉스 ADR(-5.12%), 샌디스크(-7.91%) 등은 메모리 수요 증가 속도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 큰 폭으로 내렸다.

이밖에 테슬라(-3.34%)와 스페이스X(-3.88%)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눈에 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하며 공화당에 막대한 선거 자금을 투입한 일론 머스크와 관련한 '오너 리스크'가 부각된 결과로 보인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는 대체로 내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지수상장펀드(ETF)는 1.90% 하락했고, MSCI 신흥지수 ETF는 0.8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3% 내렸으나, 러셀2000지수와 다우 운송지수는 1.58%와 1.12%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66% 하락했다.

서 상무는 "미 증시 강세는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고 국제유가 급락, 국채금리 하락 안정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되나, 신규 설비 규제 이슈가 유입되며 반도체 기업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시는 대외 금융여건 개선이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되나 실적 등을 감안할 때 관련 변화를 뒤로 하고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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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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