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업계 "공급망 적자구조…정책 지속성 높이고 규제 개선해야"
정보 출처고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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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단락 · 단어를 탭(클릭)하거나 문장을 선택하면 번역 · 단어 탭/문장 선택으로 번역(고양=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국내 수소업계가 수소 생산·유통·충전 공급망의 적자 구조를 호소하며 정책 안정성 제고와 규제 개선을 촉구했다.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수소 박람회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 콘퍼런스 패널토론에는 현대차, SK이노베이션 E&S, 롯데케미칼, 일진하이솔루스, 두산퓨얼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성준 SK이노베이션 E&S 부사장은 기존의 수소 로드맵을 지적하며 "수소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 유통, 충전 등 공급망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의 로드맵은 수소버스 보급을 늘리면 자연스럽게 충전소 가동률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생산·유통 단계에서 규모의 경제가 달성되면서 생산·유통 사업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면서 "하지만 현재 수소 수요는 더디게 성장하고 있고, 경직된 수소 가격 구조로 인해 상당수의 생산, 유통, 충전 사업들이 지금 적자 상황"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충전소 운영을 위한 연료 보조금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구비하고 있지만 예산 제약 등으로 해당 제도가 100% 실현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수요 확대 방안과 더불어 공급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신헌수 롯데케미칼 팀장은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려면 제도가 지속적이라는 믿음과 그 기반 위에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는 시장이 확신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그널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가격차 제도나 인도·유럽의 양방향 입찰 등 산업 공정 부문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K-지원제도를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계도 정부가 시장을 완성할 때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며 "산업계 전반에 흩어져 있는 수요를 모아 사업화해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지속적으로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소탱크를 만드는 일진하이솔루스의 임만규 대표이사는 규제 개선을 요청했다.
그는 "탱크는 모빌리티 장착용, 이동용, 저장용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같은 크기라도 새롭게 인허가를 받고 시험해야 한다"면서 "용도별 요구 사항을 기술적으로 정리해주면 탱크 하나를 개발해 세 가지에 다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아 현대차 상무는 "수소는 어느 한 기업은 물론 어느 한 국가도 혼자 하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정책이 뒷받침돼야 기업 투자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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