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배운 영어, AI와 다시 대화"…플랭귀지 '채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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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paragraphs · Tap (click) a word or select text to translate · Tap a word or select text to translate메타버스 영어 학습 플랫폼 플랭귀지가 아이들이 가상 공간에서 경험한 내용을 인공지능(AI)과 영어로 다시 이야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단어나 문장을 반복해서 외우는 대신 수업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을 영어 대화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플랭귀지는 AI 기반 영어 말하기 서비스 '채터(CHATTER)'를 출시하고 중·상급 학습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플랭귀지는 마인크래프트 기반 가상 공간에서 원어민 교사와 함께 탐험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며 영어를 배우는 학습 플랫폼이다. 학생들이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면서 영어를 사용하도록 구성됐다.
이번에 선보인 채터는 메타버스 수업에서 경험한 장면을 이미지로 다시 보여주고, AI 대화 파트너와 당시 상황에 관해 영어로 이야기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학생이 가상 동물원에서 판다를 관찰했다면 수업이 끝난 뒤 채터에서 해당 장면을 보며 당시 무엇을 했는지,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등을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AI 대화 파트너 '토리(Tori)'는 학생의 이야기에 반응하고 추가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이어간다. 학생이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면 관련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보여주거나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을 제안한다.
플랭귀지는 이러한 학습 방식을 '재경험(Re-Experience)'이라고 설명했다. 수업에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다시 떠올리고 대화로 재구성해 기존에 익힌 영어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새로운 표현으로 확장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서비스 개발에는 플랭귀지에서 영어를 배운 두 형제가 일상에서도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학부모가 공유한 사례가 계기가 됐다. 회사는 아이들이 부담 없이 대화할 상대가 있을 때 영어 사용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AI 대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훈철 플랭귀지 대표는 "언어를 언어로만 기억하면 암기에 머물기 쉽지만, 직접 보고 느낀 경험과 감정을 연결하면 자신의 언어로 발전할 수 있다"며 "영어로 할 말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랭귀지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활동한 AI 개발자 출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하고 관련 기술 개발도 강화하고 있다.
수업 경험을 개인화된 이야기책으로 제작하는 '플랭귀지 북'과 AI 언어 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연내 게임 속에서 학생과 직접 상호작용하는 AI 휴머노이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채터는 시범 운영 과정에서 학습자들의 이용 경험과 의견을 수집해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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