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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천주교애국회 대표, 로마 첫 공식방문…"中-바티칸 교류 진전"

Yonhap · 2026年11月3日(火)08:33文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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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베이징교구 리산 주교
천주교 베이징교구 리산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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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공식 천주교 단체'인 중국천주교애국회(이하 애국회) 주석이 처음으로 로마를 공식 방문한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바티칸뉴스를 인용해 3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주교 베이징교구의 리산(李山) 주교와 장쑤하이먼교구의 딩쭈야오(丁祖耀) 신임 주교는 5일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열리는 '중국인 주교 6명의 첫 서품 100주년'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바티칸 추기경과 홍콩교구 스티븐 초우(周守仁) 주교도 참여해 연설할 예정이다.

중국 대표로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리산 주교는 애국회 주석이다. 중국 애국회 대표가 로마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애국회는 1957년 중국 당국이 만든 천주교 단체다.

이 단체는 '독립 자주, 자치 교회'를 주장하면서 교황청의 정치적·조직적 간섭을 거부하고, 중국공산당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다. 또 '자선자성'(自選自聖) 원칙을 내세우면서 스스로 주교를 임명해 교황청은 강하게 반대해왔다.

교황청과 중국의 대립은 수십 년 이어졌으며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교황을 세계 가톨릭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인정하는 대신 교황청은 중국이 임명한 주교를 승인한다는 내용의 임시 협정이 체결되고서야 일단락됐다.

교황청은 애국회가 정치적 색채가 짙다는 점을 감안해 그간에는 중국의 또 다른 공식 천주교 단체인 중국천주교주교단(BCCCC·이하 주교단) 소속 인사들과 접촉해왔다.

2018년 임시 협정 체결 직후 바티칸에서 열린 세계주교회의에는 주교단 비서장이던 궈진차이 청더교구 주교와 주교단 부주석 양샤오팅 시안교구 주교가 참석했고, 2024년 5월 바티칸이 주최한 '중국 교무회의 100년' 국제회의에는 선빈 주교단 주석이 연사로 참여했다.

성도일보는 주최 측인 바티칸이 리산 주교의 '애국회 주석' 신분을 부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산 주교는 2007년 교황청의 인정을 받아 주교로 서품됐고, 현재는 '애국회 주석' 외에 '주교단 부주석' 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다만 신문은 "리산 주교의 이번 방문은 중국과 바티칸의 관계가 협정 체결 초기의 탐색 단계에서 점차 공식 교회 최고위층과의 직접 교류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근 수년 만에 나온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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