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0개국 다국적군 '전후 우크라이나 지원' 첫 훈련
정보 출처서울 기자출처: AF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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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단락 · 단어를 탭(클릭)하거나 문장을 선택하면 번역 · 단어 탭/문장 선택으로 번역(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영국·프랑스 주도의 '우크라이나 다국적군'(MNF-U)에 참여하는 유럽 10개국 병력이 이달 9∼22일 폴란드에서 처음 합동훈련을 한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알리치아'(폴란드어로 연합이라는 뜻)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는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해 벨기에, 에스토니아, 독일, 리투아니아,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 스페인이 참여한다.
참가국 병력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서쪽으로 약 100㎞ 떨어진 노바 뎀바 일대에서 공중·지상 훈련을 한다. 전쟁이 끝난 뒤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병력을 얼마나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가 병력 2천800명 중 프랑스가 가장 많은 1천100명을 파견하고 영국은 300명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병력과 장비, 보급품을 이동하는 절차를 연습하고 지휘·조정 체계를 검증한다. 각국 부대가 다국적군으로 통합돼 효과적으로 작전할 수 있는지도 평가한다. 드론 등 경량 장비를 이용한 드론 대응 작전도 포함됐고 전차는 투입되지 않는다.
튀르키예는 폴란드 지상 훈련 대신 별도로 이스탄불에서 흑해의 기뢰 제거 작전에 대비한 해상 모의훈련을 한다.
MNF-U는 영국과 프랑스가 이끄는 '의지의 연합'이 추진해 온 이른바 '안전보장군'(Reassurance Force)을 가리킨다. 의지의 연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휴전 이후의 안전보장을 마련하기 위해 뜻을 모은 약 40개국의 협력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러시아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자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결성됐다.
영국·프랑스·우크라이나 정상은 지난해 7월 10일 공동성명에서 적대행위 종료 이후 배치할 안전보장군을 '우크라이나 다국적군'이라고 명시했다.
지난해 창설돼 파리에 작전본부를 둔 이 다국적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작전이 아니며 미국의 관여도 제한적이다. 휴전이 합의되고 적대행위가 종료된 뒤에만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
우크라이나군의 전력 재건을 지원하고 영공의 안전을 확보하며 흑해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돕는 게 주 임무다.
훈련을 공동 지휘하는 영국의 톰 베이트먼 중장은 "공격 작전을 위해 만들어진 병력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이 향후 러시아의 침략을 억제하고 필요할 경우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측 공동 지휘관인 아르멜 디루 장군도 각국 군대 사이의 물류·문화적 차이 등 실제 배치 과정에서 생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무력시위가 아니다. 힘을 과시하려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휴전 이후라도 우크라이나에 서방 병력을 배치하는 구상 자체를 강하게 반대한다. 이 때문에 이번 훈련이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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