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보조금 2조원 투입해 가정용 태양광 패널 보급 추진
정보 출처하노이 특파원언급: AFP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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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단락 · 단어를 탭(클릭)하거나 문장을 선택하면 번역 · 단어 탭/문장 선택으로 번역(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동 전쟁으로 석유·가스 공급난을 겪은 동남아·남아시아 각국에서 태양광 발전의 보급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태국 정부가 약 2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 각 가정의 태양광 패널 설치를 지원하는 사업에 나선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네이션·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엑니띠 니띠탄쁘라빳 태국 재무부 장관은 가정용 태양광 보급 지원 정책을 공개했다.
태국 정부는 최대 100만 가구에 가구당 5만 밧(약 197만원), 총 500억 밧(약 1조9천700억원)의 태양광 설치 비용을 지원하고 국영 은행 3곳을 통한 저금리 대출과 세제 혜택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태국 가정은 지붕형은 물론 지상형, 수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가계 전력요금을 줄이고, 남는 전력은 전력시장에 판매해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태국 당국은 또 참여 가구의 전력 계량기를 스마트 계량기로 무상 교체해주는 사업에도 별도 예산을 배정했다.
엑니띠 장관은 "현재 우리는 에너지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입국 중 하나"라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태양광 발전이 확대되면 수입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태국 전력 생산에서 천연가스 발전 비중은 약 60%에 달한 데 비해 재생에너지 비중은 11% 수준에 그쳤다.
태국은 천연가스 수요의 약 50%는 자국 타이만에서 생산하고, 10∼15%는 미얀마에서 파이프라인으로 수입하며, 나머지는 수입 액화천연가스(LNG)로 충당해왔다.
하지만 올해 중동 전쟁으로 LNG 주요 공급국인 카타르의 가스 수출이 큰 타격을 받으면서 태국도 가스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와 관련해 태국은 2037년까지 국내 전력 생산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51%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태국과 마찬가지로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공급난을 겪은 필리핀 등지에서는 전기요금을 줄이려 각 가정과 기업이 앞다퉈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붐이 일기도 했다.
지난 3∼5월 필리핀의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 금액은 약 4억700만 달러(약 5천39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45% 급증, 대유럽 무역 허브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중국산 태양광 패널 수입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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