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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서안 팔레스타인인 말살 위한 반인도죄 자행"

Yonhap · 2026年10月27日(週二)00:05 · 同一則新聞的其他 1 篇文章字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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資訊來源首爾記者來源:法新社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도로를 차단하고 있는 이스라엘 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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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말살하기 위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하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유엔 독립 국제조사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선을 하루 앞두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 당국과 군은 서안에서 절멸·고문·강간 및 기타 형태의 성폭력 등 인도에 반한 죄를 저질렀고, 국적·인종·민족성 등 중첩된 차별적 근거에 기반한 박해도 자행했다"고 밝혔다.

절멸(extermination)은 특정 지역의 주민을 표적으로 삼아 말살하려고 생활 조건을 고의적으로 악화하는 범죄행위를 뜻한다.

이번 보고서에서 조사위는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2023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서안 민간인들에게 '집단적 처벌'을 가하려 했다고 조사위는 평가했다.

조사위는 "(이스라엘이) 서안의 여러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높은 수준의 조율과 조직적인 계획을 보여준다"며 "이는 국가 정책의 산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당국은 (유대인) 정착민들의 폭력이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공격의 일부가 되도록 의도했고,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조사위는 덧붙였다.

인도 출신 스리니바산 무랄리다르 조사위원장은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고의로 살해하고 주택을 파괴하면서 지속적으로 책임을 부인하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절멸시키려는 더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서안에서 의도적인 민간인 공격을 벌여 팔레스타인인들이 더는 살아갈 수 없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이들을 강제 이주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이스라엘의 존립에 대한 위협과 동일시하려는 시도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자결권을 실현하려는 모든 실현 가능한 시도를 가로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안은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이자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성지인 동예루살렘이 위치한 곳으로, 1967년 이스라엘이 점령한 뒤 현재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 정착민이 모두 거주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서안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을 겨냥한 유대인 정착민들의 폭력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군의 '집단학살'(genocide)이 이어지고 있다고 조사위는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7만4천2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유엔은 이를 신뢰할 만한 수치로 보고 있다.

조사위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조사한 사례들은 이스라엘 당국과 군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을 전체적,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집단학살 행위를 계속 저지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조사위는 이스라엘을 향해 제노사이드를 중단하고, 모든 정착민과 정착촌을 철수시켜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불법 점령"을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 보고서를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훼손하고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테러리즘을 정당화하려는 목적을 가진, 현실과 동떨어진 선전 문서"라고 비난하며 조사위의 지적을 일축했다.

유엔 독립 국제조사위원회는 2021년 유엔 인권이사회가 설립한 독립적 조사기구로, 2025년 11월까지 조사위원장을 맡았던 나비 필라이는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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