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4선 성공했지만 브라질 의회는 여소야대…정국 풍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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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段落 · 単語をタップ(クリック)または文章を選ぶと翻訳 · 単語をタップ/文章を選ぶと翻訳(상파울루=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브라질 민주화 이후 사상 처음으로 1차 투표 패배를 딛고 결선에서 역전승을 일궈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내년 1월 취임과 함께 여소야대라는 난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우파가 하원의 약 60%, 상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데다 대선에서 패배한 보우소나루 일가가 이끄는 자유당(PL)이 상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에서다.
향후 브라질 정치가 극한 대립으로 갈지, 아니면 합리적인 수준의 상생 정치로 거듭날지는 4선의 룰라 대통령의 정치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큰 정국 난제는 의회가 독점해 온 '의원 내정 예산'의 주도권을 회수하는 문제다. 룰라 대통령은 선거 기간 "입법부가 쥐고 있는 의원 예산 권한을 두고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 결과 보우소나루계 우파 세력이 하원의 과반을 차지하며 세를 확대한 데다, 의회 내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 파벌 '센트랑' 역시 예산권 축소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룰라 정부의 국정 운영은 상당한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센트랑은 선심성 지역구 사업에 활용해 온 의원 예산 권한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룰라 대통령이 개혁 입법과 예산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정치적 타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아울러 룰라 대통령은 최근 '마스터 은행 스캔들' 등으로 실추된 연방대법원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대법관 임기제 도입 및 추천위원회 신설 등 사법 개혁과 함께 국가치안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야당이 과반을 점한 의회의 협조 없이는 헌법 개정안 처리 및 관련 입법이 불가능하다.
게다가 영세개인사업자 부채 감면과 주말 대중교통 무상화 확대 등 핵심 대선 공약 이행과 금융시장이 요구하는 국가 부채 통제 및 지출 감축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경제적 압박도 거세다.
이런 외적 조건 속에서 집권당 내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바로 후계 구도 문제다. 집권 노동자당은 '룰라 이후에 대안이 없다'는 지적을 대선 기간 내내 받아왔다.
룰라 대통령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정계에서 은퇴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동자당 내부에서는 세대교체와 함께 2030년 대선을 향한 당외 인사 발탁 등 후계 구도 논의 역시 조기에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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