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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용자협회, ‘콜 오브 듀티’ 이태원 참사 영상 삭제 환영

ZDNet Korea · 2026年11月3日(火)08:52文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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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이태원 참사 당시 실제 영상을 게임에 사용해 논란을 빚은 액티비전의 사과와 영상 삭제 결정을 환영했다. 다만 이번 사안을 이유로 게임 전체의 유통이나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게임이용자협회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액티비전이 피해 당사자의 문제 제기에 응답하고 구체적인 시정 일정을 제시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23일 출시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4’의 시네마틱 영상에는 2022년 이태원 참사 직후 구급대원이 쓰러진 시민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실제 방송 자료화면이 약 3초간 삽입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해당 장면의 삭제를 요구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액티비전은 지난달 30일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오는 12일 게임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 영상을 전면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제작사가 약속한 업데이트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영상 사용 경위에 대한 설명과 피해 당사자와의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문제 영상 사용에 대한 비판이 게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검열이나 제재로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현행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상 이번 사안을 이유로 게임 전체의 유통을 차단하거나 제재할 근거가 없고, 특정 표현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 제기와 게임 이용 제한은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은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사과하고 문제 영상을 삭제하겠다는 결정을 환영한다”며 “회사가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당사자들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의 특정 표현을 비판하면서도 게임을 즐길 자유를 지킬 수 있다”며 “이번 사안이 정치적으로 소비돼 게임에 대한 검열이나 법적 근거 없는 차단·제재로 이어지는 데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정치권에도 게임의 표현의 자유와 이용자 권익을 존중하고, 법적 근거와 권한 범위 안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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